한글(HWP) 자간·장평·줄간격 차이부터 단축키, 양쪽정렬 간격 벌어짐 해결법, 공문서 기준값까지. 실무에서 바로 쓰는 글자 간격 조절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
📋 목차
한글(HWP)로 보고서를 쓰는데 글자 사이가 쫙 벌어져서 당황한 적, 한두 번이 아닐 거예요. 자간·장평·줄간격의 차이를 이해하고, 단축키와 대화상자를 제대로 쓰면 5분 만에 깔끔한 문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자간이랑 장평이 뭐가 다른지도 몰랐어요. 회사에서 공문 하나 쓰는데 상사한테 “이거 글자 간격 왜 이래?”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처음 찾아봤거든요. 근데 한 번 원리를 알고 나니까, 이후로는 문서 하나 작성하는 시간이 반으로 줄었어요.
특히 양쪽정렬에서 영어가 섞인 문장을 쓸 때 단어 사이가 뻥뻥 뚫리는 현상 — 이거 한 번쯤 겪어보셨을 거예요. 이유를 모르면 진짜 답답한데, 알면 3초 만에 고칠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번만 이 글 끝까지 읽어보시면 앞으로 한글 문서 간격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이 사라질 거예요.
아래에 제가 실무에서 수백 건의 한글 문서를 편집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죄다 풀어놨어요. 단축키부터 대화상자 수치, 양쪽정렬 버그 해결, 공문서 서식 기준값까지 전부 다룹니다.
자간·장평·줄간격, 뭐가 다른 건지부터 정리하자
한글(HWP)에서 “글자 간격”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게 사실은 세 가지로 나뉘거든요. 이걸 혼동하면 아무리 수치를 건드려도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요.
자간(字間)은 글자와 글자 사이의 수평 간격이에요. 기본값은 0%이고, -50%에서 +50%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숫자가 커지면 글자끼리 멀어지고, 마이너스로 가면 글자가 서로 겹치듯 붙어요. 보고서에서 한 줄이 살짝 넘칠 때, 자간을 -3% 정도만 줄여도 깔끔하게 한 줄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장평(長平)은 글자 한 자의 가로세로 비율입니다. 기본값 100%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이고, 50~200% 범위에서 조절 가능해요. 장평이 90%면 글자가 세로로 홀쭉해지고, 110%면 옆으로 납작하게 퍼집니다. 장평을 줄이면 같은 줄에 더 많은 글자를 넣을 수 있지만, 85% 이하로 내리면 가독성이 급격히 떨어지더라고요.
줄간격(行間)은 줄과 줄 사이의 세로 간격이에요. 한글의 기본 줄간격은 160%입니다. 이 160%라는 게 글자 크기를 기준으로 한 상대값이라서, 글자 크기가 10pt면 실제 줄 간격이 16pt인 셈이죠. 줄간격이 너무 좁으면 답답하고, 너무 넓으면 빈 종이를 낭비하는 느낌이 듭니다.
| 구분 | 자간 | 장평 | 줄간격 |
|---|---|---|---|
| 뜻 | 글자 사이 수평 거리 | 글자 가로세로 비율 | 줄과 줄 사이 세로 거리 |
| 기본값 | 0% | 100% | 160% |
| 설정 범위 | -50% ~ +50% | 50% ~ 200% | 제한 없음 |
| 단축키 | Alt+Shift+N/W | Alt+Shift+J/K | Alt+Shift+A/Z |
| 조절 단위 | 1%씩 | 1%씩 | 10%씩 |
이 세 가지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해결된 거예요. 제가 회사 후배들한테 한글 문서 교정해줄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자간 줄이라는 건데 왜 장평을 건드려?”거든요. 개념이 헷갈리면 삽질 시간이 두 배가 됩니다.
단축키 하나면 끝 — 자간·장평·줄간격 조절 핵심 단축키
솔직히 대화상자를 열어서 수치 입력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단축키를 쓰면 속도가 완전 다르거든요. 제가 처음 단축키를 익힌 날, 보고서 편집 시간이 20분에서 8분으로 줄었어요. 과장이 아닙니다.
먼저 조절하고 싶은 텍스트를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블록 지정합니다. 전체를 바꾸고 싶으면 Ctrl+A로 전체 선택해도 되고요. 블록 지정 후에 아래 단축키를 누르면 됩니다.
자간을 좁히려면 Alt + Shift + N을 누르세요. 한 번 누를 때마다 1%씩 줄어듭니다. 반대로 자간을 넓히려면 Alt + Shift + W를 누르면 되고요. N은 “Narrow(좁게)”의 N, W는 “Wide(넓게)”의 W라고 연결해두면 까먹을 일이 없어요.
장평은 Alt + Shift + J가 줄이기, Alt + Shift + K가 늘리기예요. J와 K가 키보드에서 바로 옆에 붙어 있으니까, 왼쪽이 줄이기, 오른쪽이 늘리기로 외우면 편합니다. 역시 한 번에 1%씩 변합니다.
줄간격은 Alt + Shift + A가 줄이기, Alt + Shift + Z가 늘리기인데, 이건 한 번에 10%씩 확 변해요. 1%씩 세밀하게 조절하고 싶으면 대화상자를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줄간격 대화상자 단축키는 Alt + T예요.
💡 꿀팁
단축키로 조절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블록 지정을 안 하고 단축키를 누르면 커서가 있는 위치의 문단 전체에 적용됩니다. 특정 단어만 바꾸고 싶은 건지, 문단 전체를 바꾸고 싶은 건지 의도를 명확히 한 뒤에 누르세요. 저도 한 번은 전체 선택 상태인 줄 모르고 자간을 -20%까지 줄여버려서, 40페이지짜리 문서를 Ctrl+Z 연타한 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정확한 수치를 직접 입력하고 싶을 때는 Alt + L을 누르면 글자 모양 대화상자가 바로 뜹니다. 여기서 자간과 장평 수치를 직접 타이핑할 수 있어요.
글자 모양 대화상자로 세밀하게 잡는 법
단축키가 편하긴 한데, 가끔은 대화상자에서 수치를 눈으로 보면서 조절해야 마음이 놓이는 순간이 있어요. 특히 남에게 보내는 공식 문서라면 자간 -5%인지 -3%인지가 꽤 중요하거든요.
글자 모양 대화상자를 여는 방법은 세 가지예요. 첫째, 상단 메뉴에서 서식 → 글자 모양을 클릭하는 것. 둘째, 텍스트를 블록 지정한 뒤 마우스 오른쪽 클릭 → 글자 모양을 선택하는 것. 셋째, 단축키 Alt + L을 누르는 것.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가 가장 빠릅니다.
대화상자가 열리면 “기본” 탭이 먼저 보이는데, 여기 “언어별 설정” 영역에 자간과 장평 입력칸이 있어요. 자간은 -50%에서 +50%까지, 장평은 50%에서 200%까지 직접 숫자를 타이핑하면 됩니다. 수치를 입력한 뒤 “미리 보기” 영역에서 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여기서 이것저것 실험해보는 게 좋아요.
제가 추천하는 실전 조합이 하나 있어요. 보고서에서 한 줄이 살짝 넘칠 때, 자간 -3%에 장평 97%를 동시에 적용해보세요. 이 정도면 육안으로는 거의 차이가 안 느껴지면서 글자 한두 자 분량의 여유가 생겨요. 자간만 -6%로 확 줄이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제목이나 간판처럼 글자를 시원하게 벌리고 싶을 때는 자간 +5%에 장평 105% 조합을 쓰면 적당히 여유 있는 느낌이 나요. 자간만 +10%로 벌리면 글자가 흩어지는 느낌인데, 장평을 같이 올리면 글자 자체가 넓적해지면서 안정감이 생기거든요.
양쪽정렬인데 간격이 들쭉날쭉? 원인과 해결법
이게 진짜 많은 분들이 겪는 문제예요. 분명 자간도 안 건드렸고, 장평도 기본값인데 특정 줄만 단어 사이가 뻥 뚫려 있는 거죠. 제가 이걸 처음 겪었을 때 한참 삽질했어요.
원인은 대부분 양쪽 정렬(Justify) 때문입니다. 한글의 기본 문단 정렬이 양쪽 정렬이에요. 양쪽 정렬은 쪽의 왼쪽 끝과 오른쪽 끝을 모두 가지런히 맞추기 위해서 단어 사이의 빈칸 너비를 자동으로 늘리거든요. 짧은 줄, 특히 영문이 섞인 줄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져요.
⚠️ 주의
양쪽정렬에서 간격이 벌어지는 현상을 자간 조절로 해결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근본 해결이 아니에요. 자간을 줄여서 한 줄을 맞추면 그 줄만 다른 줄보다 글자가 빡빡해져서 오히려 더 어색해 보입니다. 원인이 정렬 방식에 있는지, 자간에 있는지를 먼저 구분해야 해요.
해결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가장 간단한 건 해당 줄의 정렬을 “왼쪽 정렬”로 바꾸는 거지만, 문서 전체 통일성이 깨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두 번째 방법이 더 실용적인데, 문단 모양(Alt + T)에서 줄 나눔 기준을 바꾸는 겁니다. 이건 뒤에서 자세히 다룰게요.
세 번째 방법은 “고정폭 빈칸”을 사용하는 건데요, 이것도 바로 다음 섹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 중 상황에 맞는 걸 골라 쓰면 양쪽정렬 간격 문제는 거의 사라져요.
참고로, 전각 문자가 섞여 있어도 간격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한글 입력기에서 전각 모드가 켜져 있으면 스페이스바 하나가 반각의 두 배 너비를 차지하거든요. 화면 하단 상태 표시줄에서 “반각”인지 “전각”인지 확인해보세요.
고정폭 빈칸 — 간격 이상 현상의 숨은 해결사
이건 진짜 아는 사람만 아는 꿀기능이에요. 제 주변 직장인 10명한테 물어봤는데 이거 아는 사람이 딱 2명이었어요.
한글에서 일반 스페이스바로 넣은 빈칸은 양쪽정렬 시 너비가 유동적으로 변합니다. 줄 끝을 맞추려고 프로그램이 빈칸 너비를 자동으로 늘리거든요. 근데 고정폭 빈칸(Alt + Spacebar)으로 넣은 빈칸은 어떤 정렬 방식에서든 항상 같은 너비를 유지해요.
예를 들어, 이름과 전화번호를 콜론으로 구분해서 여러 줄을 맞춰야 할 때가 있잖아요. “이름: 홍길동” / “전화번호: 010-1234-5678” 이런 식으로요. 일반 스페이스를 쓰면 양쪽정렬 때문에 콜론 뒤 간격이 줄마다 달라지는데, 고정폭 빈칸을 쓰면 정확하게 정렬됩니다.
고정폭 빈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Ctrl + G, C를 눌러 조판부호 보기를 켜세요. 일반 빈칸과 고정폭 빈칸이 다른 기호로 표시되어서 구분할 수 있어요. 다시 끄려면 같은 키 조합을 한 번 더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기능으로 묶음 빈칸(Ctrl + Spacebar)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빈칸 위치에서 줄이 바뀌지 않도록 고정하는 기능이에요. “Mr. Kim”처럼 단어 사이에서 줄이 나뉘면 안 되는 경우에 쓰면 유용합니다.
💬 직접 써본 경험
회사에서 내부 연락처 명단을 한글로 정리한 적이 있는데, 60명분의 이름·직책·전화번호를 콜론으로 구분해서 넣었거든요. 일반 스페이스로 넣었더니 양쪽정렬 때문에 줄마다 콜론 위치가 다 달랐어요. 그때 고정폭 빈칸으로 전부 교체했더니 5분 만에 깔끔하게 정렬됐습니다. 한글의 “찾아 바꾸기”에서 일반 빈칸을 고정폭 빈칸으로 일괄 변환하는 건 안 되니까, 이건 수동으로 해야 하는 점만 참고하세요.
줄나눔 기준 바꾸면 영어 문장 간격도 깔끔해진다
양쪽정렬에서 영문이 포함된 줄의 단어 사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 앞에서 잠깐 언급했었죠. 이걸 근본적으로 잡는 방법이 바로 “줄 나눔 기준”을 변경하는 겁니다.
한글의 기본 줄 나눔 기준은 영문의 경우 “단어” 단위예요. 영어 단어 중간에서는 절대 줄이 바뀌지 않겠다는 뜻인데, 이 때문에 긴 영단어가 있으면 그 앞 줄의 빈칸이 확 넓어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 “implementation”이라는 단어가 줄 끝에 걸리면, 이 14자짜리 단어 전체를 다음 줄로 내려보내고 윗줄의 빈칸을 늘려서 양쪽 정렬을 맞추거든요.
해결법은 간단해요. 해당 문단에 커서를 놓고 Alt + T를 눌러 문단 모양 대화상자를 엽니다. 여기서 “줄 나눔 기준”의 영어 단위를 “단어”에서 “글자”로 변경하면 돼요. 이렇게 하면 영어 단어 중간에서도 줄이 바뀔 수 있게 되어서, 빈칸이 과도하게 벌어지는 현상이 사라집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영어 단위를 “글자”로 바꾸면 단어 중간에서 줄이 잘리기 때문에, 학술 논문이나 영문 보고서처럼 영문 가독성이 중요한 문서에서는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수 있어요. 국문 위주 문서에서 영문이 간간이 등장하는 경우에만 쓰는 걸 추천합니다.
한글 단위도 마찬가지로 “어절”과 “글자” 중 선택할 수 있는데요, 기본값은 “어절”이에요. 한글의 경우 “글자”로 바꾸면 단어 중간에서 잘릴 수 있으니까 보통은 “어절”로 두는 게 낫습니다.
공문서·보고서 서식 기준값, 이것만 외우면 된다
회사에서 공문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자간이나 장평 기준을 모르겠다는 분들이 꽤 많아요. 기관마다 서식이 약간씩 다르긴 한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값이 있으니까 이걸 외워두면 편합니다.
정부 공문서의 기본 스타일은 맑은 고딕, 본문 크기 11.5pt, 장평 100%, 자간 0%, 줄간격 160%예요. 예전에는 굴림 12pt가 표준이었는데,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맑은 고딕으로 바뀌었어요. 굴림에서 맑은 고딕으로 폰트만 바꾸고 크기를 그대로 두면 글자가 살짝 커 보이니까, 12pt에서 11.5pt로 줄이는 게 맞습니다.
📊 서식 기준값 요약
정부 공문서 기본: 맑은 고딕 11.5pt, 장평 100%, 자간 0%, 줄간격 160%
일반 보고서 권장: 본문 10~12pt, 장평 95~100%, 자간 -5% ~ 0%, 줄간격 150~180%
제목: 본문보다 2~4pt 크게, 자간 0% ~ +5%
각주/미주: 본문보다 2pt 작게, 줄간격 130~140%
대학 리포트를 쓸 때는 교수님이나 학과에서 지정한 서식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반드시 그걸 먼저 확인하세요. 보통은 바탕체 또는 신명조, 10~11pt, 줄간격 160~200%가 많이 쓰이는데, 학교마다 천차만별이에요.
간혹 장평을 극단적으로 줄여서(85% 이하) 한 페이지에 글자를 우겨넣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읽는 사람 입장에서 상당히 피로해요. 제가 대학원 시절에 페이지 제한 때문에 장평을 80%까지 줄여서 냈다가 교수님한테 “이건 읽는 게 아니라 해독하는 거”라는 피드백을 받았거든요. 차라리 불필요한 문장을 정리하는 게 문서 품질에도 좋고,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기본 스타일 등록으로 매번 설정하는 귀찮음 없애기
매번 새 문서를 열 때마다 자간 조절하고, 장평 맞추고, 줄간격 바꾸는 게 귀찮잖아요. 이걸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어요. 한글의 “스타일” 기능을 활용하면 됩니다.
방법은 이래요. 먼저 본문에 원하는 글자 모양과 문단 모양을 전부 세팅합니다. 자간, 장평, 줄간격, 폰트, 크기 다 맞춰놓고요. 그 다음 서식 → 스타일 메뉴에서 “바탕글” 스타일을 수정하거나 새 스타일을 만들어서 현재 설정값을 저장하면 돼요.
더 좋은 방법은 이렇게 설정한 문서를 서식 파일(.hwtx)로 저장하는 거예요. 한글에서 파일 → 문서 마당을 열어 나만의 서식 파일을 등록해두면, 새 문서를 만들 때 이 서식 파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모든 설정이 자동 적용됩니다. 저는 “보고서용”, “회의록용”, “개인문서용” 이렇게 세 가지 서식 파일을 만들어두고 쓰고 있어요.
한 가지 더, 한글에서 기본 문서 설정을 아예 바꿔버리고 싶다면 도구 → 환경 설정 → 편집 탭에서 기본 글꼴과 크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해당 PC의 한글 프로그램 자체 설정이라, 다른 PC에서 작업하면 다시 기본값으로 돌아가요. 그래서 서식 파일을 USB나 클라우드에 저장해두는 게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팀원들이 같은 서식을 써야 한다면, 서식 파일을 공유 드라이브에 올려두고 전부 동일한 서식 파일에서 문서를 시작하게 하면 “왜 내 문서랑 네 문서 폰트가 달라?”라는 문제가 싹 사라집니다.
실무에서 흔히 저지르는 자간 실수 5가지
제가 수년간 문서 편집 작업을 하면서 가장 자주 본 실수들을 정리해봤어요.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게 있다면 오늘부터 바로 고쳐보세요.
실수 1: 자간과 장평을 동시에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 한 줄에 글자를 더 넣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간 -10%에 장평 85%를 동시에 적용하면 글자가 찌그러지면서 겹쳐 보여요. 둘 중 하나만 조절하거나, 둘 다 소폭(-3%~-5% 수준)으로만 조정하는 게 좋습니다.
실수 2: 문서 전체가 아니라 특정 구간만 자간이 바뀌어 있는 것. 복사 붙여넣기를 하다 보면 원본 문서의 자간 설정이 같이 딸려오거든요. 나중에 인쇄했을 때 특정 문단만 글자가 빡빡하거나 느슨해서 어색해 보여요. “서식만 복사”가 아닌 “텍스트만 붙여넣기(Ctrl + Shift + V)”를 습관화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수 3: 줄간격을 줄여서 페이지를 아끼려는 것. 줄간격을 130% 이하로 내리면 줄과 줄이 거의 붙어서 읽기가 정말 힘들어요. 제가 예전에 발표 자료를 줄간격 120%로 만들었다가 “이거 어디를 읽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최소 140%는 유지하시고, 가능하면 160%를 권장합니다.
실수 4: 표 안의 글자 간격을 신경 안 쓰는 것. 표 안에 텍스트를 넣을 때는 표 셀의 여백과 텍스트 자간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요. 표를 선택한 뒤 “표/셀 속성”에서 안쪽 여백을 조절하고, 표 안 텍스트도 별도로 글자 모양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수 5: 전각/반각 모드를 모르고 쓰는 것. 한글 입력기에서 전각 모드가 켜지면 스페이스바, 숫자, 영문이 모두 두 배 너비로 입력돼요. 갑자기 글자 간격이 이상해졌다면 화면 하단 상태 표시줄에서 전각/반각 상태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한컴오피스 버전별 자간 설정, 어디가 달라졌나
한글 2010, 2014, 2018, 2020, 그리고 최근 한컴오피스까지 — 버전이 올라가면서 메뉴 위치가 약간씩 바뀌었어요. 근데 핵심 단축키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한글 2010까지는 상단 메뉴가 “서식” 탭에 모여 있었고, 글자 모양과 문단 모양이 나란히 있었어요. 한글 2014부터 리본 메뉴가 도입되면서 위치가 조금 달라졌지만, Alt + L(글자 모양)과 Alt + T(문단 모양) 단축키는 어느 버전에서든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가끔 한글 2018 이상에서 만든 문서를 한글 2010으로 열면 자간이나 줄간격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폰트 렌더링 엔진의 차이 때문인데, 문서 호환성을 위해 양쪽 모두 같은 버전을 쓰거나, PDF로 변환해서 공유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최근 한컴오피스에서는 웹 기반 한컴독스(Hancom Docs)도 제공하고 있는데, 웹 버전에서는 자간·장평 단축키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웹 버전을 주로 쓰는 분이라면 대화상자를 통한 설정에 더 익숙해져야 합니다.
화면에서는 괜찮은데 인쇄하면 달라 보일 때
이것도 은근히 많이 겪는 문제예요. 모니터에서는 글자 간격이 멀쩡해 보였는데, 인쇄물을 뽑아보니 간격이 더 좁아 보이거나, 반대로 더 넓어 보이는 거죠.
이건 모니터 해상도와 프린터 해상도의 차이 때문이에요. 모니터는 보통 72~96 DPI(ppi)인 반면, 레이저 프린터는 600~1200 DPI로 출력하거든요. 화면에서는 픽셀 단위로 반올림되어 보이던 간격이 인쇄물에서는 정확하게 표현되니까 느낌이 달라지는 겁니다.
가장 확실한 대처법은 최종 인쇄 전에 미리보기(Ctrl + F7)를 반드시 확인하는 거예요. 미리보기 화면은 실제 인쇄 결과에 더 가깝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중요한 문서라면 본인쇄 전에 한 장만 먼저 테스트 출력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또 하나, PDF로 변환해서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한글에서 “파일 → PDF로 저장하기”를 하면 인쇄용과 거의 동일한 결과물을 화면에서 미리 볼 수 있거든요. 저는 최종 제출 전에 항상 PDF로 한 번 뽑아보고, 간격이나 줄 넘김이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체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간 기본값이 0%인데, 이게 “간격 없음”이라는 뜻인가요?
아니에요. 0%는 폰트가 원래 디자인된 기본 간격을 그대로 쓴다는 의미입니다. 폰트 자체에 글자 사이 여백이 이미 설정되어 있거든요. 0%에서 -5%로 바꾸면 그 기본 간격에서 5%만큼 더 좁아지는 거예요.
Q2. Alt + Shift + N을 눌러도 자간이 안 줄어들어요. 왜 그런가요?
텍스트가 블록 지정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블록 없이 단축키를 누르면 현재 커서 위치의 문단 전체에 적용되는데, 이미 자간이 -50%(최솟값)까지 내려가 있으면 더 이상 줄어들지 않아요. Alt + L을 눌러 현재 자간 수치를 확인해보세요.
Q3. 한글과 영문에 각각 다른 자간을 적용할 수 있나요?
가능해요. 글자 모양 대화상자(Alt + L)에서 “언어별 설정” 영역을 보면, 한글·영문·한자·일본어·기타 언어별로 자간과 장평을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같은 문단 안에서도 한글은 자간 0%, 영문은 자간 -3%처럼 별도로 지정할 수 있어요.
Q4. 다른 사람이 보낸 한글 파일의 자간이 이상한데 어떻게 초기화하나요?
Ctrl + A로 전체 선택한 뒤, Alt + L을 눌러 글자 모양 대화상자를 열고 자간을 0%, 장평을 100%로 입력하면 됩니다. 문단 모양도 초기화하고 싶으면 Alt + T에서 줄간격을 160%로 맞추고, 줄 나눔 기준도 확인해보세요.
Q5. 한글 파일을 워드(DOCX)로 변환하면 자간이 달라지나요?
네, 달라질 수 있어요. 한글과 워드의 자간·장평 처리 방식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글에서 직접 DOCX로 저장하면 대부분의 서식이 유지되긴 하지만, 복잡한 레이아웃이나 특수 폰트를 사용한 경우 줄 넘김이나 간격이 달라질 수 있어요. 중요한 문서라면 PDF로 변환해서 공유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소프트웨어 제조사의 공식 가이드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한컴오피스 버전 및 업데이트 상황에 따라 메뉴 위치나 기능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정보는 한컴오피스 공식 도움말(help.hancom.com)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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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HWP)의 글자 간격 문제는 자간·장평·줄간격의 차이를 이해하고, 양쪽정렬과 줄나눔 기준의 원리를 파악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어요. 단축키 6개(Alt+Shift+N/W, J/K, A/Z)와 대화상자 2개(Alt+L, Alt+T)만 기억해두면, 앞으로 문서 간격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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